에큐메니칼

이라크 침공에 관한 WARC의 성명서

작성자
기사연
작성일
2003-03-31 21:13
조회
761
이라크 전쟁에 대한 세계개혁교회연맹(WARC)의 성명서


세계개혁교회연맹(WARC) 대표단은 이라크에 대한 목회적 방문을 마치고 방금 돌아왔다. 우리는 이라크 민중들의 고통을 느꼈으며, 그들이 여러 차례 경험한 전쟁과 여전히 이지역에 가해지고 있는 경제제재로 인해 황폐해진 모습을 목도했다. 모든 것들은 지금의 전쟁이 지닌 무감각과 냉담을 지적해 주고 있다.

WARC는 이라크 전쟁에 대해 반대하는 회원 교회들의 성명서를 매일같이, 그리고 지구의 모든 곳으로부터 받고 있다. 미국과 영국에 있는 개혁교회들 역시 전쟁에 반대한다. 그리고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어떤 전통을 가진 교회와 기독교인이라도, 이 전쟁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함께 갖고 있기 때문이다.

WARC는 국제 기독교의 여론이 내놓는 연합된 목소리를 지지하며, 우리도 같은 입장임을 분명하게 밝히는 바이다.

이라크에 대한 전쟁은 UN의 헌장과 국제법에 대한 위반이다. 어떤 나라도 다른나라를 공격할 권리를 갖고 있지 않다. 미국과 영국이 이번 전쟁을 선제 공격을 통한 자기방어라고 말하는 것은 극제법상 정당화될 수 없으며, 목표물로부터의 의도적인 타격이 있었다는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만장일치로 평화적인 해결을 요구한 UN의 헌장을 감안한다면, 아무 나라나 그 동맹국들이 이라크를 공격하도록 허용하고 있는 미국식의 해결방법은 합법성을 찾아 내기 어렵다.

한마디로 이라크에 대한 전쟁은 잘못된 것이다. 기독교의 신앙과 전통이 WARC로 하여금 이런 결론에 도달하도록 이끌었다.

UN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라크에 대해, 만일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면 스스로 이를 제거해야 한다고 결의했다. 이런 목적 아래 UN이 이라크에 보낸 사찰단은 그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아야 한다. 이라크에 대량살상무기가 존재하는지를 밝혀내고 이를 파기할 장치가 마련되고 나면, 다른 나라에 근거를 둔 또다른 대량살상무기들이 이 나라에 사용된다는 것은 도덕적으로 정당화될 수 없다.

WARC는 결코 사담 후세인을 옹호하는 것이 아니다. WARC는 인권을 위해 일하는 오랜 전통을 갖고 있으며, 이는 19세기에 있었던 아메리카 원주민에 대한 대량 학살 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우리가 바그다드를 방문한 목적이 사담 후세인의 지도력이나 그이 통치를 높이 평가하려는 데 있었던 것은 아니다. 우리는 그가 독재자라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그는 자신의 백성들을 통치하는 방법은, 그가 쿠웨이트를 공격해 전쟁을 일으킨 것과 마찬가지로, 엄청난 인권 유린이었다.

하지만 부시와 블레어에 의해 추진되는 전쟁은, 이라크의 민중들을 위한 기대할만한 수준이 민주적인 결과를 가져온다거나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증시키기 보다는, 오히려 이라크 민중들의 고통과 지구상의 폭력을 더욱 증폭시킬 것이 분명하다. 이라크에 대한 어떤 형태의 전쟁도 보통 사람들의 생명에 중대한 영향을 미찰 것이며, 지구상의 폭력과 불안을 가중시킬 것이다.

이라크의 어린이들과 젊은이, 그리고 여성과 남성은, 더 이상의 유린을 당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미 충분한 고통을 겪었다.

생명이 하나님께 속해 있는 신성한 것이라는 사실을 잊고 있는 듯이 보이는 정치 지도자들의 주의를 환기시켜 생명의 신성함을 일깨우는 것은 신앙을 가진 사람들의 책무이다. 성경에 의하면,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지지도록 명령을 받은, 선으로 악에 대항하는 비전에는 평화를 갈구하고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일이 포함돼 있다. 이것은 결코 수동적인 태도가 아니며, 전쟁을 피하고 평화를 추구하기 위해 가능한 든 행동을 능동적으로 취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WARC가 세계의 지도자들에게 전쟁으로 향하는 길에서 돌이켜 평화를 찾고 평화를 추구하라고 요구하는 것도 바로 이같은 소명 때문이다. 이 소명은 또 WARC로 하여금 이라크를 방문해 그곳의 자매와 형제들과의 연대를 표명하도록 이끌었다. 우라는 이라크의 어린이와 젊은이, 여성, 남성들을 돌볼 뿐만 아니라, 회교도와 기독교인, 그리고 기타 다른 산앙을 가진 사람들도 돌본다. 우리의 신앙은 우리의 이웃을 우리 자신처럼 사랑하라고 요구한다. 부시와 블레어가 요구하고 있는 전쟁은 결단코 한 종교가 다른 종교에 대항하는 전쟁이 아니다. 우리는 이라크의 민중들과 연대하면서, 전쟁과 그로 인한 고통이 없어지기를 기도한다.

우리의 요구

우리는 우리의 회원교단들과 모든 곳의 교회들에게 계속적인 기도와 항의를 요청한다. 이라크의 모든 민중을 위해 기도하며, 지금 결정을 내리는 위치에 있는 모든 지도자들이 하나님의 명령과 이라크 보통 사람들의 외침에 귀를 기울여 죽음 대신 생명을 선택하도록 기도하자.

우리는 UN, 특히 UN의 안정보장이사회에 대표를 보내는 15개 국가에 대해, 국제법 상의 제재, 평화적 해결책을 선택하는 UN의 장기적인 조약, 그리고국가의 이기적인 이해를 넘어서는 생명을 위한 가치를 창출해 낼 것을 요구한다.

우리는 미국과 영국 정부에 대해 파괴와 죽음의 길에서 돌이켜 빠져 나올 것을 요구한다.

"평화를 만드는 이들은 복이 있다. 그들은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