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큐메니칼

미국 교단들, ‘새로운 연합기구’ 구성 합의

작성자
기사연
작성일
1970-01-01 00:00
조회
1233
[ENI] 미국의 에큐메니칼운동을 확산시키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기독교 지도자들이 새로운 국가내 교회연합체를 만들어 내는 일에 있어서 한걸음 진전을 보았다.

미국 내 30개 교단을 대표하는 55명의 지도자들은 지난 1월29일 캘리포니아주 파사데나에서 회의를 가칭 ‘함께하는 미국 기독교회’(Christian Churches Together in the USA)라는 이름의 새로운 연합체 구성에 합의했다.

새로운 기구에는 성공회를 비롯해서 복음주의 계열, 정교회, 오순절 계열, 가톨릭, 그리고 개신교 교단이 참여할 예정이다.

미국 개혁교회 총무로서 새로운 연합체 구성을 주도해 온 웨슬리 그란버그-미카엘슨은 AP통신과의 회견에서 파사데나 회의가 ‘괄목할 만한 진전’을 이루어 냈다고 말했다.

단일 교단으로는 미국 최대인 가톨릭 교회는 물론, 상당수의 복음주의 계열 개신교회들이 미국의 주도적 에큐메니칼 기구인 미국교회협의회(NCCC-USA)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미국 NCC 총무인 로버트 에드가목사는 2002년 취임 이후 미국의 ‘에큐메니칼 테이블’의 확대를 가장 우선적인 과제로 삼와 왔으나, 새로운 기구의 탄생이 미국 NCC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의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일부 교회지도자들은 보다 폭넓은 에큐메니칼 기구가 탄생할 경우 NCC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NCC의 대변인은 새로운 기구의 활동방향이나 형태, 그리고 역할 등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몇년 더 활동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NCC는 이 문제와 관련해서 아직 아무런 결정도 한 바 없다.

파사데나 모임은 2001년과 2002년의 만남에 이어 열린 것이며, 이번 모임에는 이제까지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던 미국내 최대 개신교단 남침례회의 대표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