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큐메니칼

WCC, "테러와의 전쟁"에 관한 국제에큐메니컬 협의회 개최

작성자
기사연
작성일
2002-08-09 20:57
조회
1088
WCC, "테러와의 전쟁"에 관한 국제에큐메니컬 협의회 개최

세계교회협의회(WCC)는 8월 5-6일 워싱턴DC에서 "9·11을 넘어: 미국교회와 세계를 위한 의제"란 주제의 국제 에큐메니컬 협의회를 미국교회협의회(NCCUSA)와 교회세계봉사기구(CWS)와 함께 개최하여 미국이 선언한 테러와의 전쟁이 미국에서는 여전히 지지를 받고있지만 세계는 점차 회의적인 현상과 대처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하기로 했다.

WCC의 국제관계팀 프로그램총무인 엘리자베스 페리스는 이번 협의회가 갖는 의의에 대해 "미국을 공격한 9·11테러사건이 미국과 세계에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에 대해 교회들이 함께 논의하고 분별할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에 대한 미국교회의 입장과 분석 및 대응양상에 대해 세계 다른 지역의 교회들이 지대한 관심을 표명해왔다"고 밝혔다.

미국교계의 대표 40여명과 세계교회의 대표 10명이 참석하게 될 이번 협의회의 보고서는 8월 말 제네바에서 개최될 WCC중앙위원회와 가을에 개최될 NCCUSA의 총회에서 각각 공유될 예정이다. 퀘이커교도인 페리스는 전세계의 교회들이 점차 테러와의 전쟁에 대한 경각심을 표명하고있는 반면 "미국교회들은 미국정부의 정책과 행동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표명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일정한 정도의 침묵현상"으로 보여져왔다며 이번 협의회에서는 미국의 현 정치적 양상의 결과에 대한 인식에 대해 초점을 맞출 것이며, 성명발표는 참가자들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테러와의 전쟁"에 관한 신학적·윤리적 관점, 국가적·세계적 안보개념의 변화, 미국과 세계를 위한 인권문제, 상호종교간의 관계에 미친 영향력, 에큐메니컬 관계에 미친 영향력 등에 대한 세계교회와 미국교회의 발표 및 토론으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