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큐메니칼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위기중재 WCC방문단, 이스라엘정부의 반대로 실패

작성자
기사연
작성일
2002-04-08 20:39
조회
1088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위기중재 WCC방문단, 이스라엘정부의 반대로 실패

한편 2002년을 "팔레스타인 불법점령 종식의 해"로 선포하고 "중동지역의 정의로운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국제캠페인을 벌이면서 세계의 모든 회원교회들과 에큐메니컬 협력기관들과 더불어 팔레스타인의 불법점령을 종식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온 세계교회협의회(WCC)는 현 위기상황을 중재하기 위한 대표단을 구성하여 4월 2일부터 4일까지 예루살렘을 방문했다.

이들 대표단은 예루살렘의 그리스정교회 대주교와 교회대표들 및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비정부기관들을 만나 세계적인 에큐메니컬적 연대를 표명하고, 이스라엘군의 무력점령 종식과 현 위기상황을 중재하기 위한 세계적인 목소리를 강화하기 위해 예루살렘을 방문했다.

하지만 4월 3일 이들 방문단은 "교회는 평화의 처소"임을 분명히 밝히기 위해, 두 번이나 베들레헴의 예수탄생교회로 들어가려고 시도했지만, 이스라엘당국과 군의 저지로 검문소를 통과하지 못하고 실패한 채 되돌아왔다.

"중동사태의 유일한 해결책은 팔레스타인의 불법점령 종식 외에는 다른 방안이 없다"고 선언한 이번 방문단은 "무엇보다 시급하게 현 이스라엘군의 무차별공격이 중단돼야한다"며 4월 8일 이번 방문의 보고를 위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의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