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큐메니칼
세계종교지도자들, 세계평화기도회에서 전쟁과 폭력종식 호소
작성자
기사연
작성일
2002-02-04 20:35
조회
1523
세계종교지도자들, 세계평화기도회에서 전쟁과 폭력종식 호소
세계의 대표적인 30여개 종교지도자들이 지난 1월 24일 '세계의 평화를 구현하기 위안 기도회'에 참석하기 위해 평화의 성자인 성 프란시스의 고향 아시시에 집결했으며, 모든 전쟁과 폭력종식을 호소했다. 이날의 행사에 참석한 250여명의 세계종교지도자들은 9·11 테러사태에 따른 폭력을 포기해야한다며 "종교가 결코 폭력을 정당화하는 수단이 될 수 없다"는 요지의 10개항 선언에 합의했다.
이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초청으로 이루어진 세 번째 세계종교들 정상모임이었다. 첫 번째는 1986년 세계의 기독교와 비기독교 종교지도자들 모임이었으며, 두 번째는 1993년 내전으로 피폐된 발칸반도의 평화를 위해 교황이 유럽의 종교지도자들을 아시시로 초청했던 평화기도회모임이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개회강론에서 수천명의 목숨을 앗아간 9·11 테러사태의 비극을 상기시키면서 "인류는 항상 평화를 염원하지만,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9·11사태의 여파로 전세계가 염려하는 가운데 잔인한 전쟁의 충돌양상이 지속될 위기에 직면하여 평화에 대한 신념이 무너졌다"며 "종교인들과 종교공동체들은 모든 폭력 및 종교의 탈을 쓰고 거룩한 신의 이름을 빌어 자행되는 폭력에서 출발한 모든 전쟁을 거부하기 위해 가장 명확하고 철저한 방안으로 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계의 종교지도자들은 따로 마련된 방에서 각자의 종교의식에 따라 세계의 평화를 염원하는 기도를 드렸으며, 프란시스회 수사가 제공한 공동식사에 참여한 후, 오후에는 평화를 다짐하는 일련의 호소문을 낭독했다.
바톨로메오스 대주교는 "비록 우리는 서로 다른 종교에 속해있지만, 평화의 건설은 바로 황금률에 복종하여 우리의 이웃을 사랑하는 데에 있다"고 선언했다. 콘라드 라이저 총무는 "우리는 폭력과 테러리즘은 종교의 근본정신과 어긋난다는 점을 친히 선포했다"며 하나님이나 종교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폭력과 전쟁의 모든 수단을 비난했다. 그리고 "우리는 테러리즘의 근본원인을 근절시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역량을 결집시켜야한다"고 주장했다.
국제종교간 협의회를 이끌고 있는 이스라엘의 싱어 라비는“평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말로만은 불충분하고 종교 지도자들의 진지하고 구체적인 공약과 실천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다른 기독교와 유대교, 이슬람교, 불교, 유교 등의 지도자들이 평화호소문을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폭력, 전쟁, 테러리즘이 결코 되풀이돼서는 안된다! 신의 이름으로 모든 종교들이 이 땅위에 정의와 평화, 용서와 생명, 사랑을 가져올지니라!"는 선언과 함께 평화기도회의 공식행사를 마쳤다.
이번 모임에는 카톨릭교회를 비롯해 정교회의 콘스탄티노플 종대주교 바톨로메우스1세 등 여러 정교회들과 동방정교회 대표들, WCC, LWF, WARC, 성공회, 구세군, 오순절교회 등 모든 개신교단체들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기독교 외의 종교로는 전세계의 랍비 대표 12명, 중동과 세계도처의 이슬람교대표 30여명, 불교, 일본의 신도와 텐리교, 유교, 자이나교, 시크교, 힌두교, 조로아스터교, 아프리카의 전통종교들 대표들이 참가했다.
특히 이탈리아언론들은 이번 행사에 참여한 여러 정교회 대표들 가운데 러시아정교회의 모스크바 관구 대표가 참석한 사실에 대해 모스크바의 알렉세이 대주교와 교황청 사이의 관계개선 징조라며 비상한 관심을 보였으며, 세계종교의 대표들이 바티칸에서 함께 식사를 나눈 이 날을 "아시시의 날(day of Assisi)"로 다루었다. 그리고 교황은 반대에도 무릅쓰고 "인류가 직면한 위험 및 대화와 기도를 조성하기 위한 세계 종교들의 일치를 보여주기 위해" 이번 아시시 모임을 바랬다고 밝혔다.
세계의 대표적인 30여개 종교지도자들이 지난 1월 24일 '세계의 평화를 구현하기 위안 기도회'에 참석하기 위해 평화의 성자인 성 프란시스의 고향 아시시에 집결했으며, 모든 전쟁과 폭력종식을 호소했다. 이날의 행사에 참석한 250여명의 세계종교지도자들은 9·11 테러사태에 따른 폭력을 포기해야한다며 "종교가 결코 폭력을 정당화하는 수단이 될 수 없다"는 요지의 10개항 선언에 합의했다.
이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초청으로 이루어진 세 번째 세계종교들 정상모임이었다. 첫 번째는 1986년 세계의 기독교와 비기독교 종교지도자들 모임이었으며, 두 번째는 1993년 내전으로 피폐된 발칸반도의 평화를 위해 교황이 유럽의 종교지도자들을 아시시로 초청했던 평화기도회모임이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개회강론에서 수천명의 목숨을 앗아간 9·11 테러사태의 비극을 상기시키면서 "인류는 항상 평화를 염원하지만,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9·11사태의 여파로 전세계가 염려하는 가운데 잔인한 전쟁의 충돌양상이 지속될 위기에 직면하여 평화에 대한 신념이 무너졌다"며 "종교인들과 종교공동체들은 모든 폭력 및 종교의 탈을 쓰고 거룩한 신의 이름을 빌어 자행되는 폭력에서 출발한 모든 전쟁을 거부하기 위해 가장 명확하고 철저한 방안으로 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계의 종교지도자들은 따로 마련된 방에서 각자의 종교의식에 따라 세계의 평화를 염원하는 기도를 드렸으며, 프란시스회 수사가 제공한 공동식사에 참여한 후, 오후에는 평화를 다짐하는 일련의 호소문을 낭독했다.
바톨로메오스 대주교는 "비록 우리는 서로 다른 종교에 속해있지만, 평화의 건설은 바로 황금률에 복종하여 우리의 이웃을 사랑하는 데에 있다"고 선언했다. 콘라드 라이저 총무는 "우리는 폭력과 테러리즘은 종교의 근본정신과 어긋난다는 점을 친히 선포했다"며 하나님이나 종교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폭력과 전쟁의 모든 수단을 비난했다. 그리고 "우리는 테러리즘의 근본원인을 근절시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역량을 결집시켜야한다"고 주장했다.
국제종교간 협의회를 이끌고 있는 이스라엘의 싱어 라비는“평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말로만은 불충분하고 종교 지도자들의 진지하고 구체적인 공약과 실천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다른 기독교와 유대교, 이슬람교, 불교, 유교 등의 지도자들이 평화호소문을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폭력, 전쟁, 테러리즘이 결코 되풀이돼서는 안된다! 신의 이름으로 모든 종교들이 이 땅위에 정의와 평화, 용서와 생명, 사랑을 가져올지니라!"는 선언과 함께 평화기도회의 공식행사를 마쳤다.
이번 모임에는 카톨릭교회를 비롯해 정교회의 콘스탄티노플 종대주교 바톨로메우스1세 등 여러 정교회들과 동방정교회 대표들, WCC, LWF, WARC, 성공회, 구세군, 오순절교회 등 모든 개신교단체들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기독교 외의 종교로는 전세계의 랍비 대표 12명, 중동과 세계도처의 이슬람교대표 30여명, 불교, 일본의 신도와 텐리교, 유교, 자이나교, 시크교, 힌두교, 조로아스터교, 아프리카의 전통종교들 대표들이 참가했다.
특히 이탈리아언론들은 이번 행사에 참여한 여러 정교회 대표들 가운데 러시아정교회의 모스크바 관구 대표가 참석한 사실에 대해 모스크바의 알렉세이 대주교와 교황청 사이의 관계개선 징조라며 비상한 관심을 보였으며, 세계종교의 대표들이 바티칸에서 함께 식사를 나눈 이 날을 "아시시의 날(day of Assisi)"로 다루었다. 그리고 교황은 반대에도 무릅쓰고 "인류가 직면한 위험 및 대화와 기도를 조성하기 위한 세계 종교들의 일치를 보여주기 위해" 이번 아시시 모임을 바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