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큐메니칼

WCC, 중동 평화를 위한 국제 에큐메니컬협의회 개최

작성자
기사연
작성일
2001-08-08 20:11
조회
1031
WCC, 중동 평화를 위한 국제 에큐메니컬협의회 개최

세계교회협의회(WCC)는 8월 6, 7일 제네바에서 중동 평화에 관한 국제 에큐메니컬 협의회를 열고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주민들을 위하여 정의와 안보에 입각한 진정한 평화구축을 위해 국제 에큐메니컬 지원활동의 강화와 대책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협의회는 지난 2월에 열린 WCC중앙위원회의 결의에 따라서 6월 27일부터 7월 1일까지 이스라엘과 이스라엘 점령 팔레스타인 거주지를 방문하고, 중동의 평화정착을 위한 지원과 과제 및 현지의 평화구축 움직임에 대한 지원방식 등을 제안한 WCC대표단의 보고서에 근거하여 WCC 총무와 중앙위원회 의장의 공동주재로 열렸다.

방문단의 보고에 따르면, 현재 팔레스타인에 거주하는 기독교인은 폭력과 경제위기에 직면하여 다른 곳으로 이주하는 현상이 급속도로 늘어나기 때문에 "기독교의 성지가 박물관으로 전락될 위기의 상황"이며 전세계 교회들이 중동의 평화를 위해 발표한 선언문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부여했지만, 이제는 더 이상 무용지물로서 별다른 효과를 발휘할 수 없을 만큼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큰 혼란과 절망의 순간"에 처해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회원교회들과 에큐메니컬 파트너들로 하여금 포괄적이고 다각적인 연대프로그램을 실행할 것과 "정의를 위한 팔레스타인의 투쟁"을 고려하면서 중재에 나설 것, 유엔인권조사위원회와 WCC대표단이 작성한 보고서를 심사숙고해야 할 것, 중동의 평화문제를 실질적으로 전담할 수 있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국제 에큐메니컬 공동체가 현지의 움직임에 따라 올바로 대처할 수 있는 방향과 전략들을 수립하도록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이 위원회는 WCC총무의 주관 하에 국제문제관련 팀과 예루살렘교회 대표 및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평화활동가들을 포함해 국제에큐메니컬전문팀 30-40명으로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 위원회의 권고사안은 오는 9월의 실행위원회에서 받아들여 이행할 것을 제안했다.

그리고 2002년을 "팔레스타인 점령지의 폭력 종식의 해"로 선포하고 '폭력극복10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전세계의 교회들이 이 지역의 평화를 위해 철야기도회를 비롯한 온갖 방법의 연대와 지원을 강화시켜야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