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큐메니칼

환자의 살 권리가 제약회사의 이윤보다 먼저다!

작성자
기사연
작성일
2001-05-08 20:03
조회
717
환자의 살 권리가 제약회사의 이윤보다 먼저다!

전세계의 기독교 지도층은 지난달 39개 제약회사들이 남아공정부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고 일반약품가격으로 에이즈치료제를 구매하도록 허용하겠다는 발표에 대해 일제히 환영하면서 "환자의 살 권리가 제약회사들의 이윤추구보다 우선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드높였다.
남아공교회협의회의 정책대변인 다몬은 남아공에서는 매주 5000명의 남녀가 에이즈관련질병으로 죽어간다며 "이는 남아공만이 아닌 전세계 개발도상국을 위한 진정한 승리"라고 밝혔다.

하지만 국제 제약회사들의 소송문제가 해결됐다는 것은 남아공 및 그밖에 개도국들이 값싼 약품들을 보급할 수 있게된 것을 뜻하지만, 에이즈처방약품을 필요로 하는 4백7십만 명의 남아공주민들(9명 중 1명)에게 곧바로 투입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확실한 형편이며, 남아공정부도 이 바이러스처방약품을 곧바로 판매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표명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낙관론은 여전히 희박하다고 보여진다.

WCC의 대외이슈책임자인 코비아 박사는 연구와 개발에 투여된 자금이 환자의 구매를 통해 환수돼야한다는 제약회사들의 주장은 인정하지만, 주요한 의학적 발견은 일반적으로 공공사회에 속한 것으로 "주요약품들은 모토엔진 등의 발명과는 달리 생명을 살리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약회사들이 환자를 보호하면서 거대한 이윤을 취할 수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는 현실에서 이는 옳지 않다"며 "남아공정부는 인도나 브라질에서 훨씬 값싸게 생산되는 에이즈처방약품을 구입하여 하루빨리 남아공주민과 전세계의 에이즈환자 90%가 밀집되어 있는 사하라사막 이남지역의 아프리카국가들에게 적절한 가격으로 판매하라"고 촉구했다.

세계개혁교회연맹의 세트리 나오미 총무도 법적인 특허권과 인도주의적 관점에서의 환자의 권리 사이에는 균형이 필요하지만 "생명을 보호하고 살리는 문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인도의 교계봉사단체(ICSA)가 운영하는 제약공장(CMSI)의 관리인이자 ICSA의 소장인 마노하르는 "개도국의 주민들은 다국적 제약회사들의 높은 단합가격에 부응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인도의 타밀州에서 다국적 제약회사들은 한알에 88루피를 받고 혈압조절 약을 판매하지만 CMSI는 같은 약을 한알에 6루피만을 받고 인도정부에 납품한다며 "주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적절한 가격으로 약품을 보급하는 것은 정부의 의무로서, 개도국 주민들의 생명을 위한 권리가 보장돼야한다"고 강조했다.

런던의 초교파적 구호단체인 Christian Aid의 앤드류 펜들레톤은 "이번 일은 남아공만이 아닌 모든 개도국들을 위한 중요한 결정으로 공공사회의 거대한 압력에 제약회사들이 굴복한 특별한 경우"라며 "이러한 변화를 이루어내기 위해 거대한 기업들에 대한 규제가 보다 광범위하게, 즉 활동가나 시민단체만이 아닌 지구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카톨릭구호단체(CAFOD)의 정책책임자인 조지 겔버는 "이번 사건은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지만, 에이즈와의 전쟁에 있어서 결코 승리했다고 볼 수 없다. 많은 에이즈약품들은 수많은 가난한 환자들에는 불가능한 조건인 정기적인 약물치료 및 최상의 영양의 상태가 유지될 때에만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에이즈활동가와 남아공정부는 자신들의 정책이 국가적 비상사태의 경우, 이를 위한 약품의 수입과 판매권이 허용되는 국제법에 따르는 것임을 보여주어야만 진정한 승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에이즈전염병을 국가적 비상사태로 싸워나갈 것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