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큐메니칼

루터교모임, 예루살렘지역의 충돌로 장소변경 불가피

작성자
기사연
작성일
2001-02-12 19:56
조회
1096
루터교모임, 예루살렘지역의 충돌로 장소변경 불가피

루터교세계연맹(LWF)은 팔레스타인지역의 폭력사태로 인해 예루살렘과 베들레헴에서 개최하려던 주요모임을 제네바로 변경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LWF는 6월 12일부터 19일까지 예루살렘에서 LWF협의회를 개최하려했지만 요르단 루터교회의 무니브 요난 주교와의 협의 끝에, 예루살렘의 상황이 4달간 지속된 폭력사태로 "현재 불안한 상황"이기 때문에 개최지를 옮길 예정이라고, 이번 모임의 개최가 불과 몇 달밖에 남지 않은 연고로 LWF의 본부인 제네바로 변경하는 것이 최상의 대안이며, 개최시기는 변함없다고 밝혔다.

루터교세계소식지(LWI)에 따르면, LWF의 총무 이슈마엘 노코 박사는 이번 모임을 베들레헴과 예루살렘에서 개최하려던 본래의 목적은 "그곳의 형제자매들과 하나됨"을 보여주며 그리스도 탄생지의 평화유지를 바라는 "중동지역의 모든 이들에 대한 연대"를 표명하기 위함이었다고 밝혔다. 비록 일부 LWF협의회 회원들은 예루살렘과의 연대를 표명하기 위해서는 그곳에서 개최해야한다는 주장을 여전히 굽히지 않는 실정이지만, 여러 정부들은 자국의 국민들에게 그곳의 여행을 자제하도록 당부하고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노코 박사는 LWF로서는 회원들의 신변과 안전에 대한 각별한 책임을 지닌다고 밝혔다.

요난 주교는 예루살렘지역의 상황은 "이스라엘군대가 폐쇄조치와 함께 주민들의 활동을 엄격히 제한시키고있기 때문에, 이곳에서 개최될 모임을 보장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이번 모임의 장소변경으로 인해 LWF가 그곳의 주민들과 정의로운 평화추구에 대한 관심이 축소됐다는 인상을 주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LWF협의회는 2002년의 모임을 베들레헴에서 개최하도록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