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노예 한국으로 인신매맴

작성자
기사연
작성일
2006-09-18 21:40
조회
526
“우크라이나, 스리랑카 등 아동성노예 한국으로 인신매매”
미 노동부 “국제적 성상업의 노리개 되고 있어” 밝혀

우크라이나, 키르기스스탄 몰도바 등 구 소련 소속 국가와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등 아시아 국가 아동들이 작년에 성노예로 한국으로 인신매매됐다고 미국 노동부가 7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노동부는 이날 미 의회의 위임을 받아 5개 대륙 137개국을 대상으로 아동노동 실태에 대해 조사한 연례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으나 구체적인 거래 규모나 한국에서의 실태 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보고서는 인도네시아의 아동 노동실태와 관련, 인도네시아 아동들이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대만, 싱가포르, 한국, 호주 등으로 인신매매당하고 있다며 국제적인 성산업의 노리개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보고서는 키르기스스탄이 아동 인신매매의 발생지이자 중간기착지로 간주되고 있다며 여성들과 10살 안팎의 여자 아이들이 아랍에미리트, 터키, 한국 등으로 성매매를 위해 팔려가고 있다고 적시했다.

보고서는 특히 키르기스스탄 정부가 인신매매 근절을 위해 한국의 사법당국과도 접촉을 가졌다고도 밝혔다.

이어 보고서는 루마니아의 아동 노동실태에 대해 다루면서 루마니아가 여성과 여자 아이들의 인신매매 발생지이자 중간기착지, 종착지가 되고 있다며 몰도바, 우크라이나와 과거에 소련 연방에 속했던 다른 국가의 희생자들이 루마니아를 통해 성적 착취를 목적으로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일본, 한국 등으로 팔려가고 있다고 적었다.

보고서는 스리랑카의 아동 노동 실태를 기술하면서도 스리랑카 아동들이 중동, 싱가포르, 홍콩, 한국 등으로 성적 착취나 다른 형태의 노동착취를 목적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외국 여성들이 한국에 팔려와 성매매 등에 관련된 사실이 드러난 적은 여러 차례 있었지만 아동들까지 그 대상이 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은 이례적이다.


김병수 특파원 bingsoo@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기사등록 : 2006-09-08 오전 07: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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