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교육비 지출비중 사상 최고 (경향,5/31)

작성자
기사연
작성일
2006-06-14 21:19
조회
1308
**교육비 지출비중 사상 최고 (경향,5/31)

전국 가구의 전체 소비지출 가운데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가계살림은 어려워도 자녀 사교육비는 아끼지 않겠다는 세태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전국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 2백20만6천원 가운데 교육비는 31만원으로 14.1%를 차지해 관련통계가 만들어진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1·4분기를 기준으로 전체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교육비 비중은 2003년 12.7%에서 2004년 13.8%로 커진 데 이어 2005년에는 13.3%로 작아졌지만 올해 다시 커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사교육비를 중심으로 전국 가구의 교육비 지출 비중이 갈수록 커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 가구의 올해 1·4분기 월 평균 전체 소비지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교육비는 9.9% 늘어났고, 학원·개인교습 등 사교육비(13만5천원) 지출은 15.9% 증가했다. 또 전체 소비지출 가운데 식료품비의 비중은 23.9%로 10대 지출품목 중 가장 컸지만 지난해 1·4분기(24.4%)보다는 작아졌다.

식료품 중 외식비가 전체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7%로 2003년 1·4분기(10.4%) 이후 가장 작았다. 의류·신발(5.0%), 교양오락(4.7%), 담배·이미용품·잡비 등을 포함한 기타 소비지출(18.3%) 비중은 1년 전보다 0.2~0.3%포인트 커져 전국 가구가 문화생활, 취미, 외모 등과 관련한 소비를 늘린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주거(3.0%)와 교통·통신(15.6%)에 대한 지출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1~0.9%포인트 감소했으며, 가구·가사(3.7%), 보건·의료(4.9%)의 지출 비중은 1년 전과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