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27개국이 인신매매 희생자 배출하고 있다” (한겨레, 4/25)

작성자
기사연
작성일
2006-06-07 21:12
조회
1419
**“127개국이 인신매매 희생자 배출하고 있다” (한겨레, 4/25)

\"21세기에도 성적 유희와 강제노동 등을 위해 수백만명이 팔리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 모두의 치욕입니다.\"
여성이 주류를 이루는 인신매매 희생자들이 아직도 존재하고 있음을 질타하는 안토니오 마리아 코스타 유엔 마약범죄국(UNODC) 사무총장의 말이다.

BBC 인터넷판은 23일 UNODC 보고서를 인용, 주로 아프리카와 남동유럽, 구소련, 라틴 아메리카에 속하는 127개국이 인신매매 희생자들을 \'배출\'하고 있으며, 유럽연합(EU)과 북미, 걸프 국가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터키, 중국, 일본 등 137개국이 인신매매 희생자들의 기착지라고 전했다.

특히 아시아 국가들은 인신매매 희생자들을 내보내기도 하고 받아들이기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이들 아시아 국가에는 태국 일본 대만 파키스탄 등이 포함돼 있다.

보고서는 또 전체 인신매매 사건의 77%에 여성이 연루돼 있고, 아동과 성인 남성이 연관된 사건은 각각 33%, 9% 였다고 밝혔다. 인신매매 사건중 성착취와 강제노동이 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은 각각 87%와 28%로 나타났다.

즉, 인신매매는 주로 여성의 성 착취를 위해 이뤄지는 것이다.

코스타 사무총장은 전세계적인 \'인신매매와의 전쟁\'이 신뢰할만한 자료부족으로 지장을 받고 있다며 각국 정부는 인신매매에 대한 체계적인 보고가 이뤄지도록 더욱 노력해줄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