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늙어서 더 일하고 (한겨레,7/17)

작성자
기사연
작성일
2006-07-28 21:40
조회
1736
**늙어서 더 일하고 (한겨레,7/17)

50대 이상 취업자 30·40대 앞질러

50대 이상 취업자 수가 처음으로 30대와 40대 취업자를 앞질렀다. 노동시장의 주력이 30대에서 40대로 이동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 50대 이상이 주력으로 부상한 것이다. 그만큼 취업자의 고령화 추세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통계청의 취업자 통계를 보면, 올해 2분기 전체 취업자 2340만9천명 가운데 50대 이상 취업자는 649만4천명으로 전체의 27.7%를 차지해, 30대(619만4천명, 26.5%)와 40대(645만명, 27.6%)를 앞질렀다. 50대 이상 취업자는 50대 388만7천명, 60살 이상 260만7천명으로 구성돼 있다.

50대 이상 취업자 수가 30대는 물론 그동안 노동시장의 주력이었던 40대보다 많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0대 이상 취업자 수는 지난해 598만명에서 올해 처음으로 600만명대를 돌파했다. 50대 이상 취업자 수가 늘어나는 것은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데다 생계 유지를 위해 취업을 하는 고령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2003년(비중 27.9%)까지 취업시장의 주력이었던 30대는 2004년에 40대에 주력 자리를 넘겨준 뒤 비중이 계속 낮아지고 있다. 40대는 2004년(27.5%)과 2005년(27.6%) 2년간 비중이 제일 높았으나 올해 2분기부터는 50대 이상에 그 자리를 내주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고령화 추세에 따라 연간으로도 조만간 50대 이상 취업자 비중이 30대와 40대를 모두 추월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