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 화해, 통일을 위한 국제협의회 홍콩 첸완 공동성명

작성자
기사연
작성일
2009-11-10 21:51
조회
778
한반도 평화, 화해, 통일을 위한 국제협의회:

도잔소를 넘어 에큐메니칼 비젼을 향하여




홍콩 첸완 공동성명(Tsuen Wan Communique)




1. 전세계 교회지도자들 137명이 함께 모여 한반도에서의 평화, 화해, 통일을 목표로 에큐메니칼 공동체로서의 헌신을 다짐했다.




2. WCC 국제위원회(CCIA)와 CCA의 주최로 1984년 도잔소에서 소집된 도잔소협의회-- 분단된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을 향하여 발을 내딛은 최초의 에큐메니칼 모임-- 25주년을 기념하면서, WCC와 CCA는 남과 북의 두 교회 지도자들과 전 세계 교회지도자들을 2009년 10월 21-23일, 홍콩, 첸완에 다시 초대했다. 홍콩 첸완 협의회에서 우리는 남과 북의 교회의 발제와, WCC 총무인 사무엘 코비아 박사의 연설, 지난 25년에 대한 회고와 정치상황에 대한 분석들을 들었고, 남과 북 교회지도자들이 집례한 성만찬과 평화적 통일의 목표를 향한 하나님의 인도와 섭리를 간구하는 예배 등을 함께 드렸다.




3. 홍콩첸완협의회 참가자들은 도잔소 프로세스의 치유와 화해의 정신을 다시 확인하면서, 1989년 WCC가 발표한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한 성명서를 상기했다. 이 성명서는 1983년 WCC의 “평화와 정의에 관한 성명서 Statement on Peace and Justice"의 다음부분을 언급하면서 시작한다:

“평화, 정의, 일치에 관한 열망의 문제가 가장 통렬하고 유일무이하게 집중되는 곳이 바로 한반도이다. 한반도의 국민들은 외세에 의해 분단되어, 무력으로 갈라져 있고, 이 분단을 영속시키고 정당화하는 강제적인 관리체제에 종속되어 왔다. 정의에 반대되는 개념들이 속출되어 조직화되어온 한반도에서 ”안보“는 지속적인 대립상태를 강요해 왔다. 소위 ”평화“란 전 세계에 걸쳐 그곳에서의 대규모 군사력집중의 대가로 유지되고 있다.”(1989년 성명서에서)




4. 이번 협의회는 도잔소 이래로 많은 적극적 발전을 이루어왔음을 인지했다:

 교회지도자들이 북한을 방문하고, 북한의 기독교지도자들이 다른 나라들을 방문하는 기회들, 특별히 남과 북의 교회지도자들이 함께 만나고 상호 이해와 신뢰를 쌓을 수 있는 기회들이 많았고;

 남과 북의 정부가 6.15 공동선언(2000년)과 10.4 선언(2007)을 통해 통일을 향한 프로세스의 발을 내딛었으며;

 남과 북의 사람들, 정부 간의 접촉이 증가되어, 대중들의 교류프로그램과 이산가족의 상봉, 관광, 다양한 나눔과 경제협력의 길이 열렸고;

 남과 북 사이의 이해와 신뢰가 증폭되었다.




5.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통일을 향한 프로세스를 위협하는 여러 난관들에 봉착하고 있다:

 다른 나라들, 특히 미국과 일본의 북한을 향한 적대감은 군사력과 군사적 위협에 점점 더 의존하게 만들고 있으며;

 2008년 2월 남한정권이 바뀜으로써, 전반적 분위기와 대북정책이 확연히 바뀌었고;

 북한 관광이 중지되고, 경제협력이 후퇴했다.




6. 홍콩 첸완 협의회의 참석자들은 악, 불의, 모든 형태의 고통과 대항해 싸우고, 이 세상에서의 하나님의 정의, 평화, 일치를 위해 기도하라고 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재확인했다. 한반도 국민들은 강압에 의한 분단으로 너무 오랫동안 고통을 받아왔다. 이들은 한 민족이며, 하나의 문화를 지닌 한 국가임에도 여전히 분단되어 있다. 정의는 이 둘이 평화로 연합되어 상호간에 헌신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세계 다른 나라들은 정책에 있어서, 편견과 압력에 있어서 뒤로 물러서서, 한반도 국민들이 자신들의 평화로운 통일의 과정을 향하여 나아가는 것을, 또한 함께 자신들의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것을 방해하지 말아야 한다.




7. 도잔소 협의회 정신에 따라, 그리고 도잔소에서 주창되어진 정책과 과제들을 발전시키는 의미로, 홍콩 첸완협의회는 에큐메니칼 공동체가 다음과 같이 통일을 향한 새로운 걸음으로 함께 나아갈 것을 제안한다:

 남과 북은 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을 완벽히 이행할 것;

 결의안 1874는 인도주의적 지원과 지속가능한 개발은 허용한 것임을 확인하면서, UN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1874 하의 북한에 대한 모든 제제를 철회할 것을 요구할 것;

 “과정으로서의 통일” 개념을 발전시킴으로써, 온전한 통일로 가기 위한 평화적 공존, 경제협력 발전과 남북한 국가연합을 가능케 할 것;

 현존하는 긴장관계를 줄이기 위하여 북미간의 양자간 협상을 조속히 이행할 것;

 북한과 일본 사이의 관계 정상화를 요구할 것;

 미국을 향하여 북한에 대한 적대적 정책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며, 한반도 안에서는 물론이요 주변에서의 다국적 군사훈련의 중지를 요구할 것;

 국제 공동체로 하여금 남과 북의 직접 협상을 위한 시간과 공간을 제공하여 남과 북 사이의 긴장을 해소시키며 평화, 화해, 통일을 향한 발걸음을 지원하도록 할 것;

 비핵화를 위한 WCC의 입장과 노력을 지지할 것;

 2013년 한국 부산에서 개최될 WCC 제 10차 총회시 평화와 통일을 위한 남북 기독교인들의 노력에 있어서의 전환점을 축하하도록 할 것.




8. 분단의 한반도 국민들이 곧 하나가 되리라는 것이 이번 홍콩 첸완 협의회에 모인 모든 참가자들의 열렬한 희망이요 기도이다. 우리는 한반도의 국민들이 세계 다른 모든 사람들과 함께 다시 한 백성, 한 민족이 됨을 축하하고 기뻐 감사하는 일에 참여하게 될 날을 기다린다.

“.......이 둘을 자기 안에서 하나의 새 사람으로 만드셔서, 평화를 이루시고, 원수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만드셔서, 하나님과 화해시키시려는 것입니다.”(에베소서 2:13-16)




홍콩, 첸완

2009년 10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