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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 후임총무 선거 윤곽 드러나

작성자
기사연
작성일
2003-08-25 21:31
조회
1260
세계교회협의회(WCC) 차기 총무 후보로 두사람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장로교회의 공식 뉴스레터인 PCUSANews는 지난 22일, 남아메기카교회협의회의공식 소식지 '누에보 시글로' 최근호를 인용, 노르웨이 루터교회의 트론트 바케비크목사와, 케냐 감리교회의 샘 코비아목사가 오는 26일부터 열리는 WCC 중앙위원회에 총무 후보로 상정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론트 바케비크 목사는 노르웨이교회협의회 해외관계 담당 총무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오슬로에 있는 베스트레 아케르 교회의 주임목사를를 맡고 있으면서 WCC 중앙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샘코비아목사는, 1933년부터 WCC의 실무자로 일해 왔으며, 지금은 아프리카 지역을 담당 국장으로 있다. WCC에 오기 전에는 케냐교회협의회 총무를 역임하기도 했다.

WCC의 총무는 제3세계 출신과 제1세계 출신이 번갈아 맡는 것이 관례화돼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재정상황이 악화되면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어 현재로서는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상태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총무선출을 둘러싸고 막강한 자금력을 가진 국제 기구들을 끼고 있는 유럽및 미주의 교회들과, 아시아 및 아프리카 교회들이 치열한 득표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

한때 입후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던 우리나라의 박종화목사(경동교회)는 입후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WCC 중앙위원회는 오는 28일(현지시각) 2시30분부터 비공개 전체회의를 열고 후임 총무를 선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