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역사에 있어서 宣敎의 실패를 들 수 있다면 그것은 勞使 제였을 것이다. 유럽의 ?業 혁명이 낳은 하나의 큰 사건은 노사 社의 대립과 긴장에 있어서 교회는 늘 기업가측에 가담했다는사실 은 約었을 것이다.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유럽의 교회의 중추를 .！’1 올성한 것이 중산계급의 상인, 중소기업가들이었기 때문이었다. 그 ?하여 결국에는 마르크스주의가 대두되고, 교회는 유물주의，공산 높의자들의 공격의 대상이 되었던 첫이다. 우리가 혼히 생각하는 카독교는 종교.개혁 당시부터 중산 계급을 토대로 하는 사고방식에 시:로잡혀 있었다. ?루터나 칼빈의 신학도 역시 대기업가나혹은 현대의 매카니즘 속에 ^ 노동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계충에는 먹어들어가지 않는 요소들 올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 이처럼 중산 계급의 교회가 기업가 편에만 가담했기 때문에 유럽 에 공산주의가 생겼다. 그 결과로서 현대와 같은 공산세력의 위험 속에 인류가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 유럽의 교회가 잘 못을 자인하는 태도가 생겨지는 것도 무리가 아닐 것이다. 산업혁명 당시 교회가진정으로가난한품팔이 노동자편에섰던 들공산주의가정말그처럼 서구사회를 휩쓸수있었겠는지 의문이 다. 복음은 어디까지나 한 계급만을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니다. 복 음은 이 세상에서 눌림을 받고 가난하고 천한 자들에게 전해져야만 한다.

오늘의 세계 정세에서 제 삼의 세계 가운데로 발전 도상에 있는한 국의 형편올볼때우리는 이러한노사문제를중대시하지 않을수없 다. 우리는 유럽에서 교회가 실패한 역사를 이 땅위에서 되풀이 해 서는 아니 된다. 그것은 급격히 도시화되고 산업화되는 우리 나라 에서 노동자들의 소외를 극복하는 일이다.
이러한 일들을 우리는 무책임한 정치인들에게 맡길 수가 없고 하 물며 극단적인 좌익계열의 선동에 맡겨둘 수가 없다. 왜냐 하면 한 국에 있어서 가장 교회가 망각하고 있는 분야가 이 산업 선교이며， 또 공산 분자들이 침투할 수 있는 취약 지대가 바로 이 노사간의 분쟁 지대이기 때문이다.
이번 노동절에 박 대통령은 노사간의 분쟁은 대결보다 조정과 협 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노사간의 분쟁은 언제 나 극한 투쟁이라는형식을취해 왔는데 이러한결과로서는얻어지는 성과보다 잃어지는 면이 더 많다. 교회가피고용인의 입장을동정해 야 한다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그것이 곧 공산주의자들의 방식대로 극한 투쟁의 형식을 취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실력 행사를 ’하는 가운데도 협상과 대화를 가지게 함으로써 선한 중재역 할을 해야 할 것이고，무책임한 기업가들의 양심을 깨우쳐 주는 역 할을 담당해야 할 것이다.

오늘의 한국에 있어서 경제 발전은 절대적인 요청이다. 그러나이 러한 경제적 발전의 바탕은 어디까지나 우리 자신이 가지는 정신적 자세에 두어야 하겠다. 다시 말해서 사회 정의가 구현될 수 있는 바탕에서 경제 성장이 이루어져야 하겠다.
그러나 이러한 사회 정의는 결코 흑백을 가리듯이 간단한것은 아 니다. 기업가의 탐욕을 경고하는 한편, 노동자들의 책임 의식을 계 ^ 하 는 일도 따라야 할 것이다.
이러한 이해와 명찰을 가진 노동 운동의 지도자가 교회 안에서 나 象지 않는한 한국의 노동 운동은 자첫하면 정치의 도구화가 되거나 늦좌 세력의 침투 대상이 될 가능성이 생겨진다.
북괴와의 대결 속에 진행되는 한국의 근대화 과정에는 이러한 폭 발적인 문제성을 내포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성을 신중하게 그리고 현명하게 다루어서 북괴의 공산주의에 못지 않는 산업 사회를 이 룩한다는 것이 통일을 내다보는 교회의 과제일 것이다.